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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뉴스1 |
북한과 미국이 이달 말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준비를 위한 협상에 착수한다. 북미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과 협상 전 청와대 등 우리 측과 준비상황을 공유한다.
4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비건 대표는 입국 당일 오후 외교부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겸해 협상 전략을 조율했다.
비건 대표는 당초 4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본부장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을 입국 당일 만찬으로 갈음하고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는다.
비건 대표는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고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말 방한 때도 정 실장을 면담한 바 있다.
이후 비건은 5일 판문점에서 북측 김혁철 전 주스페인 북한 대사와 실무협상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정은 당일에 끝나지 않고 후속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미는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전에도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판문점에서 수일간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초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지난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번주 초 정상회담 일정 공표가 이뤄질 예상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5일 미 국정연설에서 이를 직접 발표하거나, 이보다 빠르게 공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미 백악관이 ‘2월 말 경’으로 밝힌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는 베트남 다낭이 유력하다.
아울러 비건 대표와 김혁철 전 대사는 실무협상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채택할 합의문 조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다.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선 영변을 포함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해체가 핵심 내용으로 포함될 수 있다. 비건 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 강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를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상응 조치로는 비건 대표가 우회적으로 언급한 종전선언이 주요 카드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논의 등도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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