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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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인 여성과 그 아들을 살해한 범인이 21년 만에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현지 수사당국은 1998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잇따라 발견된 여성과 남자 어린이의 시신이 한인 여성 조모씨와 그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조씨의 미국인(백인) 남편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1998년 5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고속도로변에선 동양계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의 손목엔 끈으로 묶였던 자국이 있었고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지만, 수사당국은 그 신원을 확인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같은 해 9월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고속도로변에서도 유기된 남자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당국은 이 어린이가 동양계 백인이고 목이 졸려 숨졌다는 것 외에 신원이나 용의자 등을 특정하는 데 필요한 다른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당국의 실종 아동 데이터베이스에도 이 어린이와 같은 신체적 특징을 가진 실종자는 없었다고 한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말 최신 유전자(DNA) 감식 기법을 이용해 연쇄 살인범을 체포한 것을 계기로 앞서 발견된 시신들이 조씨 모자의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99년 무장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 중인 조씨의 미국인 남편으로부터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조씨 남편의 범행 장소 등이 확인되는 대로 그를 살인죄로 기소하고 신원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