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이종명‧김순례 5·18 폄훼  발언 논란. 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김진태‧이종명‧김순례 5·18 폄훼 발언 논란. 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폄훼'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 8일 열린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은 폭동',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등으로 5·18을 비하한 가운데 박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해당발언을 '망언'이라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망언은 망언일 뿐이며 역사 왜곡은 다양한 해석이 아니다"라며 "일본이 일제 치하에서 벌어진 일본군 성노예 만행을 인정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할 때 우리는 이것을 망언이라 부르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독일은 나치라는 역사적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형법 86조와 86조의 a에 나치를 찬양하거나 나치식 거수경례 및 복장을 착용하는 것마저 처벌하는 조항을 법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며 "이러한 스스로를 향한 뼈아픈 반성이 지금의 독일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곳도 아닌 민주주의의 전당이 되어야 할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전면 부정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법을 부정하는 일이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자유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확실한 공식 입장과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김진태 의원은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 힘을 모아 투쟁해 나가자"고 말했으며, 이종명 의원은 "사실에 기초해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당 김순례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