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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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신한생명이 홀로 호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신한생명의 건전성 지표도 지난해 말 단행한 자본확충 덕에 안정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해 13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8.6% 증가한 수치다.

동양생명(-71.2%), 한화생명(-35.2%), 미래에셋생명(-54.0%) 등 주요 생보사의 실적이 감소한 것에 비교 시 크게 선방한 수치다. 삼성생명도 순익이 37.5%(4732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요인(1조원) 반영 영향이 커 신한의 실적 성장과는 의미가 다르다.

신한생명은 최근 3~4년부터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강도 높은 체질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1~11월 생사혼합보험 초회보험료는 24억원, 생존(연금)보험은 43억원으로 전년보다 72.7%, 48.2% 각각 급감했다. 저축성보험은 단기적인 수익성이 좋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보험부채가 원가평가에서 시가 기준으로 바뀌고 저축성매출은 부채로 인식돼 자본부담이 가중된다.


사망담보 초회보험료는 314억원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28.1% 감소했지만 이는 업계 전반적인 추세로 전체 생보사 초회보험료 역시 21.1%(-2512억원) 줄었다. 가계부담 등으로 영업환경이 녹록치 못하고 치매보험 등 저가보험 위주로 신상품이 출시되면서 매출 규모가 축소됐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은 240.5%로 지난해 9월 말보다 39.1%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11월 3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비율을 높였으며 10년 만기, 5년 콜옵션으로 2022년 IFRS17 도입 이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 대응의 채비를 갖췄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IFRS17 도입에 대비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것이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