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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부시게’ 김혜자(위)와 한지민.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김혜자(김혜자·한지민 분)의 시간이 뒤엉키고 말았다.
이날 혜자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병원에서 울부짖던 혜자는 집으로 돌아와 황급히 시계를 찾았다. 이후 대가를 알면서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시계를 거꾸로 돌렸다. 하지만 혜자의 노력에도 사고는 막을 수 없었다. 시계를 돌려 아침으로 돌아간 혜자는 눈을 뜨자마자 차를 타고 집을 나서는 아버지를 뒤쫓아 달렸다. 하지만 아버지가 탄 차를 잡지 못해 번번이 아버지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절망하는 혜자 앞에 나타난 준하(남주혁 분)는 혜자를 위로했다. 혜자가 "꼭 구해야 하는 사람인데 구할 수가 없다. 너라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묻자 준하는 "몇억번을 시도해서라도 구할 거다"라고 답했다.
마음을 잡은 혜자는 시간을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다시 시작된 운명의 날, 혜자는 아버지를 쫓다 몇번이나 같은 차에 부딪혔지만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운명을 바꿔 아버지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혜자는 아버지가 살아있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가족들의 눈빛은 낯설었다. 스물다섯 혜자(한지민 분)는 사라지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혜자(김혜자 분)만 남은 것. 시계를 돌린 대가로 혜자의 시간은 뒤엉켜버렸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대가를 치렀지만 변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절망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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