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해말과 연초 강세 흐름을 보여 낙관적인 시각도 있지만 불안정한 경기침체 요인으로 안전 자산인 금 투자가 더 낫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달러 약세에 금 재테크 상품 '반짝' 

18일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 자문사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주식보다 금을 사라고 조언했다. 번스타인은 "증시가 상당한 침체를 겪는 지정학적 상황에는 주식이나 채권보다 금이 가장 방어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국제금값은 달러화 강세에도 온스당 13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상장된 금 상장지수증권(ETN)도 강세다.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은 지난해 9월 말 8520원에서 이달 1일 1만495원까지 23.18% 급등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값은 상승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125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1142.50원에서 지난달 말 1113.00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소폭 오름세다. 달러는 당분간 급격한 강세를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 이슈와 부채 논란, 유로의 정치적 혼란 등 불확실성으로 달러가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로 달러 약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한국거래소(KRX)에서 운영하는 금 시장, 은행권 골드뱅킹을 활용한 장내 거래와 금 선물 및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금펀드, 금은방 등을 이용한 장외 금 실물투자가 있다. 투자자들은 금 투자 시 수수료, 세금 등을 따져보고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골드바를 살 때 10%의 부가가치세와 5%의 매매 수수료를 내야한다. 하지만 금값이 오를 경우 시세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고 금융소득(이자 또는 배당소득)이 2000만원 이상이면 최대 38.5%까지 부과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불포함돼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금 ETF는 국제 금값의 움직임에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한 금융 상품으로 주식처럼 사고 파는 게 자유롭다. 금 ETF는 1주당 1만원 미만에 살 수 있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금 통장은 은행에 계좌를 만들고 입금하면 국제 시세에 따라 금을 매입해 적립해 주는 상품이다. 통장에는 매입한 금의 중량이 표시된다. 실시간으로 금을 사고 팔 수 있고 0.01g 단위의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투자 피난처' 채권형 펀드 각광

올 들어 2조원이 유입된 펀드가 있다. 바로 안전자산의 대명사 채권형 펀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채권형펀드(공·사모펀드 합산)에 2조6151억원이 순유입됐다.

채권형펀드는 만기가 짧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단기채권형펀드가 재테크 상품으로 꼽힌다. 금리가 상승해도 모든 채권의 가격이 동일하게 하락하지는 않는다.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반면 만기가 짧은 채권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서다.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정도만을 기대한다면 단기채권형펀드가 좋은 대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채권시장을 억눌렀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해소 등을 감안하면 자금 유입 흐름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투자자라면 위기가 닥칠수록 빛을 발하는 안전자산에 투자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