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 모두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 발렌시아의 이강인./ 사진=로이터
최근 5경기 모두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 발렌시아의 이강인./ 사진=로이터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5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도 발렌시아의 선택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4라운드 RCD 에스파뇰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곤살로 게데스 등 부상자들이 복귀했지만 이날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간 발렌시아는 결국 득점에 실패하면서 하위권 에스파뇰과 무승부에 그쳤다.


현재 리그서 6승 14무 4패라는 기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발렌시아는 심각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24라운드까지 단 24골만을 기록 중인 발렌시아보다 더 적은 득점을 남긴 팀은 아틀레틱 빌바오, SD 우에스카, 레알 바야돌리드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같은날 발렌시아 현지 매체 ‘레반테’는 최근 연속으로 결장한 이강인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이미 8번의 경기에 뛰었다. 그의 대담성과 재능은 눈이 부셨다. 그에 대한 많은 기대는 정당 그 이상이었다”면서 이강인의 재능을 극찬했다.


이어 ‘레반테’는 “이강인은 축구선수로서의 모든 재능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조심스러운 코칭스태프는 그가 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일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지난 10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자리서 “겨우 17세의 어린 선수다. 이강인에겐 안타깝지만 17세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꾸준히 뛰기는 어렵다”며 앞으로도 이강인의 출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남겼다.


이강인은 지난달 31일 발렌시아 1군 명단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계약 당시 무려 8000만유로(한화 약 1029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설정됐다. 그만큼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특히 지난달 30일 헤타페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2차전서는 환상적인 패싱력으로 팀의 대역전승에 기여하면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지역 매체도 구단 내 최고 유망주를 벤치에 대기시키고 있는 발렌시아의 용병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