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보이스 커맨드. /사진=채성오 기자
리니지M 보이스 커맨드. /사진=채성오 기자
“거숲으로 이동해. 상점에서 빨간물약 구매해 줘. 혈맹채팅으로 지원 요청해줘”

이처럼 상상에서나 가능했던 음성명령 조작이 리니지M에서 가능해진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음성명령 조작시스템 ‘보이스 커맨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2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미디어쇼케이스를 연 엔씨소프트는 기존 모바일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관련 기능은 ▲마스터서버 ▲무접속플레이 ▲보이스 커맨드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관련 기능들은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부분으로 특히 음성명령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깬 보이스 커맨드가 돋보였다. 이날 공개된 소개영상에서는 운동을 하거나 아이를 보는 상황에서 리니지M을 켜놓고 음성만으로 전투, 채팅, 사냥, 던전 입장 등을 진행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된 리니지M 유저들은 해당 기능이 등장하자 나지막한 탄성을 내질렀다. 블루투스스피커, 인터넷(IP)TV 등에서 볼 수 있던 음성명령시스템을 리니지M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인 것.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UNIT장이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UNIT장이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보이스 커맨드는 엔씨소프트 AI센터에서 자체개발한 플랫폼으로 설계된 시스템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 직속 AI센터와 NLP센터 산하에 5개 조직을 운영중이다. AI센터의 경우 ▲게임AI랩 ▲스피치랩 ▲비전TF를 운영하고 있으며 NLP센터는 ▲언어AI랩 ▲지식AI 랩으로 구성했다. 엔씨소프트의 AI 연구개발은 윤송이 사장이 2011년 조직을 꾸리면서 시작돼 현재 전문연구 인력만 100명에 달한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보이스 커맨드는 엔씨소프트 AI센터 내부부서에서 담당해 개발중”이라며 “처음에는 타게팅이나 간단한 명령어만 알아들을 정도의 수준을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지만 그 정도로 유저의 눈높이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부분의 플레이를 음성으로 가능하도록 만들자고 선회했고 연구개발(R&D)을 통해 올해 안에 적용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출시될 엔씨소프트에 보이스 커맨드가 적용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심승보 전무는 보이스 커맨드의 반응속도 딜레이(지연현상)에 대한 우려에 “반응속도는 내부에서도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라며 “마우스나 핑커터치뿐 아니라 음성적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도 (순차)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니지M은 다음달 6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클래스 ‘암흑기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