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88)가 11일 광주광역시 동구 법정동 광주지법 대법정에 출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전두환씨(88)가 11일 광주광역시 동구 법정동 광주지법 대법정에 출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전두환씨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법정에 서는 것 관련 "전씨는 1980년 5월의 반인권적 범죄 행위에 대해 이제라도 참회와 함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통해 "법원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전씨에 응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어떤 진정성도 찾아볼 수 없는 전씨이기에 더더욱 추상 같은 단죄가 필요하다"며 "전씨는 지난 39년간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지 않고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문제가 된 회고록을 통해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는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며 "이제는 자신의 말과 글에 책임을 져야 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법정동 201호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