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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뉴시스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올해 주주총회를 앞둔 현대차와 삼성전자에 상반되는 촌평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현대차에 이례적으로 ‘진전’이라는 칭찬을 내놨지만 삼성전자에는 ‘아쉽다’고 지적했다.
벨기에와 세르비아, 독일 등 유럽 3개국을 출장 중인 김 위원장은 17일 “(현대기아차그룹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특수 관계에 중요한 변화와 진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주주총회) 이사 후보들을 보면 물론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과거 주총에 올라왔던 사외이사 후보와 비교가 안되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추천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올해 주총 시즌에는) 엘리엇이라는 외국인 헤지펀드만 있는 게 아니라 강성부펀드라는 국내행동주의 펀드도 나타났고 국민연금이라는 중요한 플레이어도 (관련 이슈에) 들어왔다”며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중요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주총과 관련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운동인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소견을 밝혔다. 그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라고 하는 소프트적인 변화가 중요한 모멘텀이 됐다”며 “(이 흐름이 우리 시장에서) 시행되면서 한국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의 인식 자체가 바뀌었다”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올해 주총은 한국 기업 지배구조의 변화를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외이사 후보 독립성 논란이 제기된 삼성전자에 대해 “한사람씩 놓고 보면 훌륭한 후보일지 모르지만 어떻게 그 사람을 찾아서 누가 추천했느냐는 과정과 판단 절차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존 사외이사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재선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새 후보에 오른 안규리씨에 대해서는 삼성 호암재단으로부터 상금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재선임 무산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먼저 해결해야 할 상황들이 걸려 있어 (삼성그룹의) 변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점에선 이해하지만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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