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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최고매출 순위. /그래픽=채성오 기자 |
그러나 모바일 게임업계의 흐름은 2017년 ‘리니지M’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뒤집혔다. 대규모 서버에 동시접속해(MMO) 나만의 캐릭터를 육성하는(RPG) MMORPG 장르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까지 대형게임사들은 온라인게임 원천 IP를 바탕으로 모바일 MMORPG를 만들기 시작했다.
넥슨은 모바일 MMORPG 장르로 이렇다할 재미를 보진 못했다. ‘카이저’와 ‘스피릿위시’가 매출 5위권에 든 적이 있지만 그 기간이 짧았고 온라인 MMORPG의 경우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든 게임이 전무하다.
자회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를 내세울 수 있지만 소수 유저가 스테이지를 돌파하며 육성하는 게임(MORPG)인데다 관련 IP로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혼’도 2017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만큼 넥슨은 트라하의 성공이 간절했다. 420만에 달하는 사전예약자를 통해 출시 전부터 매출 상위권을 예약했다고는 하나 리니지M을 필두로 한 터줏대감들을 모조리 밀어낼 줄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23일 새벽 매출 3위에 이어 정오를 기준으로 2위까지 올라서며 4강 구도에 안착했다.
어쩌면 2위를 기록하는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 꾸준히 2위를 유지했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트라하의 반등으로 4위까지 추락했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다시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각각 6위와 7위를 지킨 리니지2 레볼루션과 뮤오리진2 또한 언제든 반등이 가능한 타이틀이다.
다만 트라하가 2위로 올라서면서 모바일 게임내 MMORPG 수요층이 건재하다는 가설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 신·구 MMORPG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지만 장르 다변화를 통한 모바일게임 트렌드 교체는 당분간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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