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두산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뉴시스
지난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두산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뉴시스

시즌 초반 호세 페르난데스(31·두산 베어스)의 불붙은 타격이 심상찮다. 지난 KIA와의 3연전에서 팀의 3연승에 기여했던 페르난데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도 맹타를 휘두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대활약을 펼쳤다.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페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전 0.411이었던 타율을 0.430까지 올렸다.

1회 1사 후 중전 안타를 뽑아낸 페르난데스는 0-1로 뒤진 4회 초에도 초구를 공략하며 안타를 만들어냈다. 페르난데스에 이어 연속 3안타를 때린 두산은 4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페르난데스는 5회 초 키움의 선발 투수 안우진의 직구를 그대로 넘기면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승리를 앞둔 9회 초에는 이영준의 초구를 받아치며 4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맹타를 앞세워 키움에 9-3 대승을 거뒀다.

그동안 조시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라는 걸출한 외인 투수로 재미를 본 두산은 외국인 타자들이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입단한 지미 파레디스는 21경기 타율 0.138 1홈런 4타점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방출됐으며 야심차게 영입한 스캇 반슬라이크마저 12경기 타율 0.128 1홈런 4타점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시즌 종료 후 ‘안방마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타격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다.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페르난데스는 개막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팬들을 흡족하게 만들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74를 기록하며 양의지(1.78)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득점권 타율도 0.435에 이르는 등 해결사로서의 면모까지 발휘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키움전 이후 인터뷰에서 "매 경기를 앞두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 3안타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운이 좋아 4안타를 친 것 같다"면서 "홈런은 경기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생기고, 좋은 타격이 있을 때 나오는 것 같다.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