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화갤러리아면세점63 정식 오픈 모습./사진=뉴스1DB
2016년 한화갤러리아면세점63 정식 오픈 모습./사진=뉴스1DB
누적적자 1000억원을 기록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면세사업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하면서 다음 타깃이 누구냐에 관심이 높아진다. 2015년 당시 사업권을 함께 획득한 4곳의 면세점 중 적어도 2곳의 실적이 부진해서다.

30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면세점63은 오는 9월까지 영업을 진행한 뒤 면세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측은 "백화점 사업에 더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면세사업을 그대로 끌고 갈 수 없었음을 인정했다.


이제 시선은 다른 면세점으로 쏠린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함께 2015년 당시 특허권을 획득한 신세계면세점(신세계DF), HDC신라면세점, 두타면세점(두산), SM면세점 중 몇몇 업체는 상황이 갤러리아면세점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SM면세점은 누적적자만 693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두타면세점은 지난해 흑자전환했지만 여전히 누적 손실액이 605억원 수준이다.


반면 도심권에 위치하고 브랜드파워 등을 지닌 HDC신라와 신세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며 누적손실액이 각각 48억원, 14억원으로 감소세다. 현재로서는 두타면세점과 SM면세점이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두타면세점과 SM 모두 어렵게 획득한 면세사업권을 반납할 계획은 없어보인다"면서도 "한화갤러리아처럼 누적손실액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면 원치 않는 선택을 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