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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고흥군청 전경 /사진=머니S DB |
24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국 유일하게 설화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흥군이 설화스토리를 군청 홈페이지에 게제해 홍보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설화를 설명하면서 여성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여과없이 단어(본보 5월 22일자 -고흥군 홈페이지 낯뜨거워 … '보X바위' 등 무작위 수록 빈축)로 표현하는 정제되지 못한 관리로 비난을 사고 있다.
또한 일부 설화는 한자 일색의 설명으로 독자 접근성을 가로 막는데다 설화라고 보기에 민망한 글까지 홈페이지 곳곳에 올려 놓고 있다.
고흥군도 최근 본보 취재과정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설화스토리를 재정비한 후 다시 오픈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사흘이 지난 이날 오전까지도 군 홈페이지는 개선되지 않고 청소년들이 보기에 낯뜨거운 단어가 도배된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흥군 문화관광홈페이지 설화 항목에 고흥읍의 '봉황산 정상 암벽'에 얽힌 설화를 소개하면서 '이곳 사람들은 흔히 이 바위를 보고 보○ 바위라고 부르기 때문에 <중략> 높이가 30m 이상 되는 이 바위의 중앙이 패이고 중간보다 조금 위에 마치 여자의 음○마냥 바위가 박혀있다'고 낯뜨거운 단어를 쓰며 소개하고 있다.
또 '이곳부터 풀과 관목류가 자라 사람들은 이바위를 여자의 성기에 비유를 한다. 이 바위를 마주보고 있는 신호리 처녀들이 가출이 잦은 이유가 이 바위 때문이이라는 설도 있다'고 설명했다.
직설적이다 못해 음담패설에 가까운 글이 군의 얼굴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이 조선을 폄하하기 위해 사용했던 단어인 '이조' 등 국민정서에 부합한 단어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홈페이지 곳곳에 드러난 세심하지 못한 행정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 모씨는 지난 21일 군청 게시판에 '군청 홈페이지 내용 검수 안하고 올리나요?'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걸 처음에 검수를 하고 등재를 한 건지, 내용은 보지도 않고 그냥 건수만 챙겨서 등재한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점검을 해서 맞지 않는 것은 삭제하고 제대로 등재해서 홈페이지를 운영했으면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홈페이지는 군청의 대외 얼굴입니다. 외부 사람들은 고흥에 오기전에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습니다.그게 비속어, 외설, 황당 등으로 점철되어 있으면 그걸 본 외부 사람들이 고흥을 뭐라고 생각할까요? "라며 조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출장을 다녀 오느라 (문제가 되는 설화에 대한 )정비가 늦어졌다"면서 "6월 홈페이지 개편시 문화관광란에 설화 항목을 삭제할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행정고시 출신인 송귀근 고흥군수는 국가기록원장,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 , 광주광역시 기획조정실장과 행정부시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지역 정가에서 행정의 달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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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