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처
조두순 사건.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처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가 조씨를 위해 쓴 탄원서가 공개된 가운데 과거 조두순이 직접 쓴 탄원서의 내용도 화제다.

조씨의 자필 탄원서는 지난 2017년 12월14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 총 7차례에 걸쳐 300장이 넘는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서 조씨는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정했다.

조씨는 “(자신은) 짐승도 하지 않는 그런 악독한 짓을, 절대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일삼는 저주받을 인간이 아니다”라며 “술을 마시고 다녀서 일어난 일이다. 술에서 깨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작성했다.


그는 또 “모든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는 반듯하게 살아왔다”며 “아무리 술에 취해도 여자에겐 매너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라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9일 MBC '실화탐사대'는 조씨의 아내가 쓴 탄원서 내용을 공개했다.


탄원서에는 "(남편 조씨는) 한번도 화를 내본 적 없고,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며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었다"는 내용이 적혔다.

그러나 조씨는 폭행·절도·강간 등 전과가 17개이고, 결혼 후에도 범죄 11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에서 8세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감경으로 2009년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씨는 오는 2020년 11월 말 출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