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을 달성한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 /사진=로이터
시즌 9승을 달성한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 /사진=로이터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에서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이번 시즌 좌투수에게 매우 강했던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대단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까지 평균 자책점(1.35), 다승(9승), 삼진/볼넷 비율(14.2), 이닝당 최소 투구수(13.84) 등에서 리그 전체 1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전체 2위(0.77) 등 압도적인 기록을 내고 있는 류현진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수비수 실책으로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1회말 2사 상황에서 두 차례나 연속해서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 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서도 또 한 번 실책이 발생했다. 6회까지 안타 두 개만을 내준 류현진은 1사 상황에서 워커와의 9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줬다. 이후 알데마로 바르가스를 상대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냈으나 코리 시거의 송구 실책으로 오히려 1, 3루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직전까지 2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은 닉 아메드를 상대로 더블 플레이를 기어코 완성하면서 7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류현진은 팀 동료들을 향해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현지 매체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책도 경기의 일부며 익숙지 않은 상황도 있었다"라면서 "내 뒤에는 매년 환상적인 일들을 해낸 동료들이 있다. 나는 계속해서 동료들을 믿어왔고, 나의 게임 플랜을 충실히 수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저스의 수비진은 류현진의 등판 경기에서 코디 벨린저를 중심으로 호수비를 선보이며 그를 보좌했다. 이날은 실책을 세 차례나 범하는 등 다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류현진이 동료들의 실책을 호투로 커버하면서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