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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로이터 |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기약없는 약속을 하반기로 미뤘다. 상반기 세계 최초 폴더블 폼팩터 스마트폰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원년을 장식할 것이라 여겨졌던 갤럭시 폴드는 그 꿈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26일 미국 시장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지만 외신기자와 리뷰어가 제품을 먼저 사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4월23일 공식 출시 일정을 뒤로 미뤘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지난 5월 말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몇주 안에 공식화 하겠다”며 발표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아무런 소식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제품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시장에서는 온갖 루머가 돌았다. 삼성전자가 7월 중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퍼졌다. 하지만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7월 출시 소식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100만대 팔린 갤럭시S10 후속 절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 상반기 갤럭시S10 시리즈가 국내에서만 100만대 이상 팔리며 순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는 더 뼈저리다. 화웨이와 애플이 주춤한 사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지만 이 기회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삼성전자의 제품 완성도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이미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을 겪으면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설상가상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로 스스로 제품 결함을 인정한 모양새가 됐다. 외신들은 “갤럭시 폴드가 2016년 갤럭시노트7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며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을 깨물었다.
| /사진=뉴시스 |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윤곽 나올 것
업계는 삼성전자가 늦어도 8월 중 갤럭시 폴드에 관한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8월 말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보다 앞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경쟁상대인 화웨이가 9월 중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점도 갤럭시 폴드의 3분기 출시 소식에 힘을 보탠다.
업계 관계자는 “앞선 두차례 품질 이슈로 골머리를 앓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완벽한 상태로 내놓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6월 중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계열 사장단을 소집한 자리에서 갤럭시 폴드 관련 이야기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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