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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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주류도매업중앙회가 오비맥주의 가격인하 방침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26일 전자신문 단독보도에 따르면 전국주류도매업중앙회는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중앙회 사무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오비맥주 가격인하 철회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안건은 오비맥주의 가격인하 방침에 대한 대응 방안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23일, 8월 말까지 카스와 필굿을 특별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203.22원에서 1147.00원으로 4.7% 낮아진다. 국산맥주 소비 촉진, 소상공인 혜택 차원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앙회는 오비맥주의 이번 특별할인이 협의 없이 진행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례없는 주류의 한시적 가격 인하는 거래선의 혼선을 발생시킨다는 주장이다.


또한 기존 재고를 보전하지 않을 경우 가격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중앙회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대응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며 다음주 오비맥주 본사를 방문해 해결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의 이번 가격 할인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테라'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맥주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철, 오비맥주의 대표 제품 할인을 통해 테라의 인기를 저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한시적 할인인 만큼 8월 이후에는 카스와 필굿의 가격을 다시 올릴 예정이다.

주류도매상 외에도 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도 오비맥주의 한시적 가격인하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측은 "일시적인 가격인하로 인해 회원사와 가맹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격인하를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또 "만약 철회가 아니면 재고분을 반품받고 다시 출하하거나, 재고분 전량에 인하분만큼 보상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는 기존 방침대로 8월까지 가격할인을 실시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