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 발인. /사진=mbc 방송캡처
박일 발인. /사진=mbc 방송캡처

성우 박일이 영면에 들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박일의 발인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에는 고인의 가족과 성우 동료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인의 발인이 엄수 되며 세상과 작별, 영면에 들었다.

고 박일은 지난달 31일 향년 6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 박일 측에 따르면 잠을 자던 중 조용히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1일 고 박일의 별세 소식이 알려졌다. 고 박일 측에 따르면 그는 잠에 들었다가 다음날 아침 깨지 않았다.


고 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가 이어졌다. 한지일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70년, 80년, 90년, 2000년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한민국 대표 성우 박일 보고 싶구나”라며 “8월 1일 오전 6시 50분 친구 성우 박일 비보를 뉴스를 통해 또 한명의 친구를 잃었네요. 영화도 사랑했던 친구”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최고의 성우로 인기 절정이었던 시절 내가 제작한 ‘추억의 이름으로’에 거리낌 없이 출연해줬던 생각이 떠오르는구나”라며 “내가 제작했던 16㎜ 영화도 많은 작품에 목소리도 남겨줬는데 부산에서 박일 자네의 명복을 빌게~ 박일 자네의 영정 앞으로 달려갈 수가 없어서 더욱 안타깝구나. 편히 쉬게나 친구”라고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고 박일은 1966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발탁돼 올해까지 52년간 성우로 활동했다. 본명을 조복형으로 성우 데뷔 당시 대한민국 프로레슬링의 선두주자였던 김일의 이름에서 따 박일이라는 예명을 썼다. 

박일은 특히 '007시리즈' 제임스 본드, 'CSI 과학수사대' 길 그리섬 반장 역할과 '토이스토리' 버즈 목소리 연기로 사랑 받았다. 그는 특유의 중후한 목소리로 알 파치노부터 게리 올드만, 클린트 이스트우드, 피어스 브로스넌, 브루스 윌리스, 케빈 스페이시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