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7개월여 만에 2000선 밑으로 하락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7개월여 만에 2000선 밑으로 하락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이 2일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것을 의결한 가운데 코스피가 1995선 부근에서 머물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05포인트(-1.09%) 내린 1995.29에 거래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4억원, 54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909억원 순매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특히 시총 상위종목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NAVER,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이 1~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이트리스트 제외 우려를 반영해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중 유독 부진한 흐름을 이었다"며 "오늘 일본 측 발표가 주가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겠지만 이미 일부 반영된 이슈이기 때문에 충격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화이트리스트 제외 적용이 되는 21일 후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8.61포인트(1.38%) 내린 613.6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6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원, 71억원 순매도했다

앞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은 일본 수출규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말 236조4057억원에서 지난 7월26일까지 222조5336억원으로 줄었다. 20거래일 만에 13조9000억원가량이 증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