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도착한 구길용 한산마리나 회장(왼쪽)과 이종우 에이스요트 대표가 무사 크루징을 기념한 촬영에 나섰다. /사진=박정웅 기자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도착한 구길용 한산마리나 회장(왼쪽)과 이종우 에이스요트 대표가 무사 크루징을 기념한 촬영에 나섰다. /사진=박정웅 기자
남해의 슈퍼요트가 418마일(약 673㎞)을 달려 한강에 왔다. 남해에서 서해를 거쳐 한강까지 먼길을 크루징한 이유는 레저스포츠 문화의 한축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요트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슈퍼요트 '썬씨커 프레데터 74'(썬씨커·Sunseeker)가 2일 저녁 6시10분쯤 크루징의 종착지인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 닻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경남 고성의 메리모나크를 출발한 지 나흘째 만이다.


이번 썬씨커 크루징에는 구길용 한산마리나리조트 회장을 비롯해 이종우 에이스요트 대표(서울해양교육원 주임교수)와 김화연 신화마린 대표, 메리모나크요트클럽 크루 등 요트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418마일 크루징에 성공한 슈퍼요트 '썬씨커'. 사진은 2일 오전 전북 부안의 격포마리나에 정박한 모습. /사진=박정웅 기자
418마일 크루징에 성공한 슈퍼요트 '썬씨커'. 사진은 2일 오전 전북 부안의 격포마리나에 정박한 모습. /사진=박정웅 기자
썬씨커 크루징은 이날 전북 부안의 격포마리나에서 서울마리나까지 170마일(약 273㎞)을 순항했다. 당초 경기 화성과 김포의 마리나에서 각각 하루씩 머물 예정이었으나 경인운하 아라뱃길의 수위가 알맞아 일정을 앞당긴 것.

썬씨커가 한강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경남 고성과 통영, 부산 일대에서 요트문화를 전파해왔다. 썬씨커의 한강 기항의 임무는 계속된다. 에이스요트가 오는 29일 개최하는 제4회 CEO아카데미의 커리큘럼에도 나서는 것이다.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도착한 이종우 에이스요트 대표(왼쪽)와 구길용 한산마리나 회장(가운데). /사진=박정웅 기자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도착한 이종우 에이스요트 대표(왼쪽)와 구길용 한산마리나 회장(가운데). /사진=박정웅 기자
구길용 한산마리나리조트 회장은 "해양사업을 전개한 지 8년 만에 서울까지 요트를 몰아와 감회가 매우 깊다. 무사 항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한 크루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서울에서도 해양레저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크루징에서 가이드를 맡은 이종우 에이스요트 대표는 "10년 동안 달려온 항로였지만 새롭다는 것을 또한번 느꼈다. 바다는 역시 원초적인 곳"이라면서 "도전하는 게 요팅의 참맛임을 거듭 확인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썬씨커는 길이 22.26미터, 너비 5.40미터, 무게 33톤, 드레프트 1.65미터, 탱크용량 3900리터, 청수용량 720리터 규모의 프리미엄 요트다. 엔진은 만(MAN)의 1550HP(마력) 2대를 탑재했다. ‘요트계의 페라리’로 통하는, 스피드를 즐기는 슈퍼요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