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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서 SK네트웍스,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 글로벌 PEF(사모펀드) 칼라일그룹, 베인케피탈을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로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의 행보를 주목한다. 숏리스트 중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인 데다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자회사인 SK매직과 합쳐 렌털시장의 압도적 1위 업체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네트웍스는 2016년 동양매직(SK매직)을 인수해 렌털가전시장에 뛰어들었다. 인수 이후의 성적표는 상당히 우수하다. SK매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591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1807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렌털계정 수도 직수형 정수기 등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누적 168만 계정을 달성, 렌털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 같은 계정 수는 쿠쿠, 청호나이스 등 경쟁업체보다 20만 이상 앞서는 것이다. SK매직은 올해 연말까지 180만개, 2020년 300만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런 가운데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게 될 경우 SK네트웍스는 렌털업계의 초거대 공룡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웅진코웨이는 2분기 기준 총 738만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SK매직과 합할 경우 900만개가 넘는 계정 수로 동종업계 경쟁자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압도적인 규모를 갖추게 된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웅진코웨이와 SK매직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65% 수준이다.
웅진코웨이의 실적도 좋아 인수 이후 시너지가 예상된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6.9% 증가한 것이자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이며 매각가는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반면 SK네트웍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 1분기 기준 4215억원에 불과해 자산매각이나 외부조달 등을 통해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 부담을 이기지 못해 인수 3개월만에 다시 매물로 내놓은 만큼 얼마나 안정적으로 인수자금을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르면 9월 초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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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