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광명동굴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 사진제공=광명시
지난 2015년 광명동굴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 사진제공=광명시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광명시 가학동에 있는 도심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이 주목 받는다.

광명동굴은 과거 일제시대 자원수탈의 현장이다. 최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했지만 일제 강점기인 1912년부터 1972년까지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하던 금속광산이었다. 채굴된 광물은 1931년까지 일본으로 보내졌다. 광복 후에는 산업발전을 위한 자원공급 역할을 했다.


동굴 밖으로 나오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2015년 세워진 ‘광명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광명시는 14일 오전 일제침탈의 상징인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해 2017년 법률로 제정,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2019년 8월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20명뿐이다.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덕수 광명시의회 운영위원장, 도의원, 시의원, 평화의 소녀상 꽃밭조성 청소년 기획단,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기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일본 정부는 역사 왜곡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가 하루 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5년 8월 15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광명 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세워졌으며, 시민들은 소녀상 둘레에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을 만들었다. 또한 광명시는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2017년부터 광명동굴 입장료 판매 수입금의 1%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매년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