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KG동부제철 대표이사 사장./사진=KG그룹
이세철 KG동부제철 대표이사 사장./사진=KG그룹
KG동부제철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료구매실’을 최고경영자 직속 ‘원료실’로 개편하고 인원도 보강했다. 원료실장은 이세철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맡는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은 최근 조직개편을 하면서 원료구매실을 원료실로 명칭을 바꾸고 원료 구매와 시장 조사, 원가 계산 등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이미 KG동부제철은 본사와 당진, 인천공장에서 근무하는 생산·마케팅·영업부서 직원 가운데 석·박사 출신을 차출해 9월1일부터 본사 원료실 소속으로 근무할 것을 통보했다. 

특히 원료실 조직개편은 과거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원료 구매를 전담했던 이세철 신임 사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철강 원료 트레이딩 전담부서인 금속본부에서 10여년간 근무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동부제철이 수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만큼 수익 개선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KG동부제철은 원자재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KG동부제철은 철강제품 가격의 약 70%를 차지하는 원료 구매 부담을 낮춘다면 그만큼 수익성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KG동부제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5450억9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9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656억14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당기순손실도 1183억4400만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KG동부제철은 최근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이 약세를 띄고 있는 것을 경쟁력 있는 가격이 원료를 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철광석과 유연탄은 철강제품의 주요 원료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철광석(Fe 62%)은 1월 초 톤당 72.63달러에서 7월 초 124.0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브라질 광산 가동 재개, 중국 위안화 약세 및 철광석 수요 둔화 등이 이유로 이달 둘째 주 평균 89.47달러로 떨어졌다. 

원료탄(FOB, 호주산) 가격 역시 1월 초 207. 25달러에서 210달러대를 넘나들다 5월 중순 211.9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8월 중순 현재 156.63달러로 하락했다. 원료탄은 위안화 평가 절하로 중국 항만 당국의 수입산 제품 검열이 강화되면서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원료 구매는 예전부터 중요한 업무였지만 앞으로 그 중요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조직개편안을 이달 29일 내부공개하고 9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