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농단 상고심이 오늘(29일) 오후 2시 열린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2017년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지난해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나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대법원이 하급심의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이 부회장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파기 환송을 선택할 경우 이 부회장은 재판을 다시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법원이 파기 환송판결을 내릴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삼성전자의 상황이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미중무역전쟁, 2분기 실적악화 등 부정적인 요인이 산적한 가운데 ‘투자위축’이라는 기름을 부을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의 판결을 앞두고 소재·부품·장비 업계도 근심어린 시각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가 불황을 이유로 투자규모를 축소하면서 주춤한 사이 중국정부가 ‘제조2025’정책을 통해 자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행동을 취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주춤하는 사이 중국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시장을 조금씩 잠식하는 분위기”라며 “법원이 모든 상황을 종합고려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