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과 딩웨이(丁偉) 중국 문화부 부부장(왼쪽), 마쓰노 히로카즈(松野 博一) 일본 문부과학상이 채택한 제주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16.8.28/뉴스1
2016년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과 딩웨이(丁偉) 중국 문화부 부부장(왼쪽), 마쓰노 히로카즈(松野 博一) 일본 문부과학상이 채택한 제주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16.8.28/뉴스1
오늘(2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뤄슈강 중국 문화여유부장, 시바야마 마사히코 일본 문부과학상(문화),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관광)이 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특히 한일 양자회의에 관심이 쏠린다.


양자회의는 소녀상 전시중단과 양국간 여행객 감소 상황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자회의에서 외교 못지않게 꼬일 대로 꼬인 문화관광의 실타래가 풀릴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군국주의를 옹호하는 극우인사인 데다 최근 행적과 발언을 볼 때 회의 자체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9일 오후 2시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비공개 회의를 갖는 시바야마 문부과학상은 대표적인 극우인사다.

극우단체인 일본회의 회원으로서 문부과학상 취임 전까지 자민당 총재특별보좌관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8월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취임 이후에는 군국주의 교육을 조장하고 일왕을 신격화하는 교육칙어를 옹호했다. 최근에 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대해 일본정부의 관여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관광 담당인 이시이 국토교통상은 한일 전면전이나 다름 없는 현 상황에서 ‘외교’와 ‘관광’을 분리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내놨다. 그는 지난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과 한국 사이엔 다양한 과제가 있지만 인적교류는 양국 상호이해의 기초다. 관광교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국가'(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 법령 시행을 하루 앞둔 시점으로, 규슈를 비롯한 지방에 한국인 여행객이 급감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는 29~3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 회의는 3국이 문화관광 협력 및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정부 간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