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7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5%로 0.25%포인트 내려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채권전문가 약 80%는 한은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20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8%가 8월30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5%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22%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 한일 경제갈등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원/달러 환율 약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서다.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고 10월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월에 추가 금리인하를 전망한다"며 "8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조동철·신인석 금통위원이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무역갈등이 심화해 당장 8월에 인하를 단행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져 8월보다는 10월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에는 소수의견이 있는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추세다. 지난 7월 2일 호주 중앙은행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역대 최저수준인 1%까지 낮췄다. 호주 중앙은행은 연내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브라질 중앙은행에서는 연내 네 차례 금리인하설이 퍼지고 있다.

현재 브라질 기준금리는 연 6.5%로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를 5.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인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아이슬란드, 스리랑카 등도 5월 이후 금리를 줄줄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