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스날을 상대로 많은 득점을 뽑아냈던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해리 케인. /사진=로이터
그동안 아스날을 상대로 많은 득점을 뽑아냈던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해리 케인.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북런던으로 향하고 있다. 상위권을 두고 경쟁할 팀이자 연고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날이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오는 2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EPL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에서 각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 패한 두 팀인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더 침체된 상태에 있는 팀은 토트넘이다. 아스톤 빌라와의 개막전에서도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최근 안방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뉴캐슬에 충격패를 당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그동안 EPL 무대서 치른 아스날 원정에서 약했다. 아스날은 EPL이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을 상대한 리그 홈경기에서 단 두 차례만 패했다.


2006-2007시즌 하이버리를 떠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이전한 이후에는 8승 4무 1패를 거뒀다. 토트넘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시대가 시작된 이래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 세 번째로 많은 승점(28점)을 헌납한 팀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2010-2011시즌 이후 아스날을 상대로 한 리그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토트넘이다. 

/자료=영국 '스카이스포츠'
/자료=영국 '스카이스포츠'

불안한 요소들이 산재한 가운데 토트넘에게도 믿을 구석이 있다. 바로 ‘주포’ 해리 케인이다.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북런던 더비로 치러진 리그 경기에서 9경기 동안 9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에서 두 경기 모두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케인이다.

지금까지 케인은 EPL에서 총 127골을 넣었는데, 그가 레스터 시티(11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상대팀이 바로 아스날이다.


‘아스날 킬러’ 케인은 새로운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 최다 득점자는 총 10골을 기록한 보비 스미스다. 스미스는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1960-1961시즌 홀로 33골을 넣으며 팀의 ‘더블(리그,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선수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2위(208골)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케인은 복귀전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새 시즌에서도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득점포를 뽑아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그동안 많은 골을 내준 아스날 입장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