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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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관여한 혐의로 홍콩 입법회 의원 두 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홍콩 경찰의 진압에도 시위에 나선 사람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31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의 제레미 탐(譚文豪) 의원과 아우 녹힌(區 軒) 의원이 전날 경찰에 체포됐다. 두 의원은 지난달 7, 8일 홍콩 시내 몽콕 지역 거리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경찰관들을 방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우 의원의 경우 경찰관 폭행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우산혁명’의 주역이자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 온 조슈아 웡(黃之鋒·23)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 아그네스 초우(周庭·23) 등 민주 진영 인사들을 체포됐다가 이날 오후 1만 위안(약 170만원)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웡은 석방 후 트위터에 “내가 체포된 것은 정부가 우리의 대화 요구에 몽둥이, 최루탄, 고무탄과 대규모 체포로 답했음을 보여준다. 집회의 자유와 다른 기본적인 권리도 침해받았다”고 말했다.


홍콩 경찰은 알더 쑨(孫曉嵐) 전 홍콩대 학생회장, 홍콩 독립운동을 주도하는 야권 인사인 앤디 찬(陳浩天·29)을 포함해 29, 30일 이틀간 20여명을 체포했다.

이들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후 홍콩 민간인권진선은 31일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안전을 이유로 취소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폭력시위를 이유로 시위를 금지했다. 민간인권진선 측은 9월 초 집회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밝히며 “우리는 언제나 평화적이고, 이성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를 개최했다”고 호소했다.


이미 일부 기독교도들이 이날 오후 홍콩 시내를 행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종교 행사로 경찰 허가가 필요치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종교 집회는 사전 허가가 불필요해도, 행진은 그렇지 않다’며 예외 없이 단속하겠다는 강공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