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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현지시간)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시설이 공격을 당한 가운데 사우디가 미국에서 들여온 무기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이 무인기(드론)와 크루즈 미사일로부터 공격받을 때 사우디가 배치한 미국산 패트리어트 시스템이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17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총 6포대로, 사우디가 미국으로부터 포대당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에 사들인 방어 무기다.
마이클 나이츠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WINEP) 선임연구원은 이번 원유시설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20기 중 단 한 기만 빗나갔다는 점을 짚으며 "정말 흠잡을 데 없는 공격이다"고 밝혔다.
토머스 카라코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패트리어트 시스템은 원래 탄도미사일 방어용으로 설계된 것"이라며 "(드론이나 크루즈미사일처럼) 저고도로 날아오는 위협에는 방어구역이 작아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는 해당 시스템을 비롯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무기를 사는데 약 137억달러(약 16조원)를 지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가 더 많은 무기를 사들이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더 많은 무기 판매를 제안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사우디를 보호할 의무는 없다는 식의 의견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우리가 뭔가를 (돕기로) 결정한다면 사우디도 더 많이 관여해야 할 것"이라며 "그 관여에는 비용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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