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186회 옥토버페스트에서 시민들이 맥주를 즐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
전통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를 앞둔 독일에서 숙취를 '질병'으로 인정한 법원 판례가 나왔다.
BBC 등 외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원이 질병을 "정상적인 상태나 신체 활동에 작은 또는 일시적인 장애"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숙취해소 음료 및 분말 가루를 만드는 A회사는 다른 독일 기업으로부터 '숙취해소제는 불법'이라고 고발당했다.
A사는 "(약이 아니라) 식품업체가 만든 숙취해소제로 숙취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결론내렸다.
재판부는 "전날 밤 마신 술로 인해 다음 날 아침에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들을 의사들 역시 그동안 '숙취'라는 전문 의학 용어로 사용해왔다"라며 "숙취에는 피곤함과 메스꺼움, 두통 등 광범위한 증상이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식품에 나타난 정보를 통해 인간의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라며 "식품 및 음료수 제품 판매 기업은 숙취해소제를 판매할 수 없다"며 원고 승소를 판결했다.
이 판결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개막에 맞춰 인파가 몰리기 시작한 지난 주말에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옥토버페스트는 다음 달 6일 축제가 끝날 때까지 전 세계에서 약 7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