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광주 북구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올해 광주·전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지역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면 집값 하락세가 멈추면서 아파트 시장이 개선되는 모양새이지만, 입주 물량과 지역 경기의 영향으로 광주는 소폭 상승한 반면 전남은 하락했다.

27일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서 국토교통부 미분양 주택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해 말 대비 미분양 증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전국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10곳 중 7곳은 집값이 떨어졌다.지난해 말 대비 미분양 주택은 129개 지자체 중 54곳에서 감소했다.

하지만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지역 중 75%인 41곳의 올해 아파트값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이 일부 해소됐지만 아파트 매매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지역 중 ▲광주(0.2%)와 ▲대전(2.6%)두 곳의 아파트 매매가격만이 올랐다. 지난 7월 말 현재 광주 미분양 주택은 38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58가구)대비 0.20% 상승했다.

그러나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양극화를 보였다.

지난해 미분양 주택이 41가구였던 북구는 올해 35가구가 줄어들며 6가구가 남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감소했다.반면 지난해 미분양 주택이 14가구였던 광산구는 1가구만이 줄어 13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남았지만 0.18% 상승했다.

또 미분양 주택이 '0'였던 동구와 남구는 각각 0.05%,0.09% 상승했으며, 미분양 주택이 3가구였던 서구는 그대로 남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0.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1331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1663가구)대비 미분양 주택은 줄었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감소했다.


지역별로 지난해 421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있었던 목포는 올해 138가구로 줄었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1.25%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43가구 미분양 주택이 남았던 순천은 13가구만이 팔리며 30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남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도 지난해 57가구에서 올해 2가구로 줄어들며 0.96% 상승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다주택자에 대한 청약과 대출, 세금 등의 규제가 전방위적으로 이어지지만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 영향으로 호재가 있는 곳은 기존 집값도 오르면서 미분양도 감소했으나 아파트 입주물량이 집중되거나 지역 산업이 침체된 지방 중심으로 기존 아파트값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