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DDI
/사진=KDDI

삼성전자가 일본에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를 공급한다.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이전에 5G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국내 통신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이동통신 2위 업체 KDDI au(이하 KDDI)는 삼성전자와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의 노키아 등 3개 기업을 5G 장비공급사로 선정했다. 정확한 장비공급 일정과 구체적인 공급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오는 2024년까지 20억달러(약 2조3500억원)어치의 5G 장비를 KDDI에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KDDI는 NTT도코모에 이은 일본의 두번째 통신기업으로 내년 3월까지 5G 설비에 약 4667억엔을 투입할 전망이다.

통신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미 국내에서 5G 상용화를 경험한 선례가 있고 도쿄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이 소프트뱅크와 라쿠텐 등 3, 4위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내년 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 이전인 2020년 3월 5G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4개 기업은 5G 서비스 구축에 5년간 1조6000억엔(약 17조3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KDDI는 1호 기지국을 설치하고 전파발사를 시작했다. 오는 2023년말까지 일본 전역에 5만3626개의 5G 상용기지국을 설치해 93.2%의 서비스 커버율을 구현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KDDI는 이 중 1차 계획으로 2021년까지 전국에 1만622개국을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