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 행사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시대에 걸맞은 군 혁신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1일 대구 공군기지(제11 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미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정보전'이 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재래식 전력과 더불어 최신 국방과학기술을 방위력에 빠르게 적용하는 등 언제나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해왔다"라며 이에 따른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 출범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의 선진 로봇을 비롯한 우리의 앞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분야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군'의 꿈을 실현하면서 민간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군 건설을 목표로 한 국방개혁안 '국방개혁2.0'을 언급하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한 뒤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복무 중인 장병들에 대해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일상을 뒤로 하고 기꺼이 조국 수호를 위해 군복을 입은 이들이다"라며 "우리의 아들딸들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이다. 또한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면서 "자랑스러운 우리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라며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지난 유엔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라며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걸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다" 라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구공항으로 무스탕기 10대가 우리 공군에 인도되면서 공군이 혁혁한 공을 세웠음을 언급하고 이후 69년간 대구공항이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99년 전 독립을 위해 탄생한 공군이 대구시민들의 애국심 위에서 '창공의 신화'를 써내려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 상선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다"며 "무장독립투쟁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의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은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