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운임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자사 고객들의 여행편의를 위해 운영하던 ‘트래블라운지’도 이달부터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이 같은 행동이 불필요한 비용절감을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트래블라운지’를 폐쇄했다. 서비스 종료 후 별다른 공지 없이 사이트가 운영됐지만 이날 오후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사항을 띄우기 시작했다.


트래블라운지는 2018년 3월20일 괌, 사이판, 세부, 마닐라, 일본, 홍콩, 마카오, 코타키나발루, 다낭 등 9개 지역에서 운영하던 제주항공 자유여행 라운지를 하나의 사이트로 통합한 서비스다. 제공 서비스는 숙소, 렌터카, 투어(액티비티), 현지 관광정보, 패스(입장권), 무료 짐 보관, 간이 유모차 대여, 사고 및 의료지원 등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자유여행객을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던 서비스”라며 “괌과 특정 노선에서 자유여행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돼 서비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트래블라운지 폐지가 경영악화에 따른 비용절감 조치라고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74억원, 당기순손실 29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저비용항공사(LCC) 성장의 핵심인 일본노선 수요가 반일감정 악화로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3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제주항공은 이미 경영악화에 따른 항공운임 인상 등을 추진하며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14일부터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운임을 평균 7.5% 인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악화로 인해 불필요한 서비스를 조정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