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도 리버풀의 핵심 풀백으로 활약 중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왼쪽).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에도 리버풀의 핵심 풀백으로 활약 중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왼쪽). /사진=로이터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앤드류 로버트슨과 함께 팀의 미래를 책임 질 자원이다. 공·수 전환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의 양 풀백은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역대급 우승 경쟁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승점(97점)을 얻었음에도 나온 결과였다.


그러나 아놀드는 리그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아놀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2개의 도움을 올렸는데, EPL 역사상 수비수가 단일 시즌 동안 기록한 가장 많은 도움 수치다. 여기에 로버트슨도 11개의 도움을 배달했는데, 한 팀에서 풀백 두 명이 두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두 선수의 활약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졌다.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꺾은 리버풀은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아놀드와 로버트슨은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PFA)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즌에도 리버풀은 순항 중이다. 리그 개막 후 8경기에서 전승을 달린 리버풀은 지난 시즌을 포함해 리그 17연승 중이다. 오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에도 승리한다면 리버풀은 2017-2018시즌 맨시티가 기록한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런 가운데 개막 후 리그 8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활약한 아놀드는 지금까지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첼시와의 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팀에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EPL 사무국도 아놀드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14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의 놀라운 기록을 언급했다. 아놀드는 8경기 동안 90분 당 평균 3.5개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의 1.8개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공격 뿐 아니라 걷어내기, 가로채기 등 수비 지표에서도 더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8경기 동안 키 패스는 28번을 기록 했다. 이는 맨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의 29회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 비율은 36.0%에서 41.4%로 늘었으며, 백패스 비율은 17.4%에서 10.3%로 줄었다. 이번 시즌 더욱 공격적인 모습으로 미드필더에 필적하는 기회 창출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아놀드다. 역대급 성장세를 보이는 그의 나이는 불과 21세다.

/자료=EPL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자료=EPL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