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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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이 본격화되면서 이달 말들어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며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한 지역도 있다.

미세먼지 월평균 농도가 내년 봄까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기청정기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청정기를 살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제품의 용량과 공간 면적이다. 넓은 공간에서 작은 용량의 제품을 사용하면 흡입능력이 떨어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가정의 평수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공기청정기 상세 제품설명을 살펴보면 ㎡ 단위를 쓰는 ‘사용면적’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를 실제 사용하는 공간면적보다 1.3~1.5배 정도 크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집이 넓고 방이 여러 개라면 작은 제품을 여러 대 사는 게 더 효율적이다.


필터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필터는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헤파필터다. 일반적으로 E11등급이면 0.5μm 크기의 입자를 95%까지 걸러낼 수 있고 E13등급이면 0.3μm크기의 입자를 99.75% 여과할 수 있다. 해파필터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므로 6개월~1년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제품의 경우 미세먼지 제거성능이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도 있는데 올 8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생활안전연합,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기청정기 35개 모델의 안전성·성능을 공동조사한 결과를 참고하면 된다.


장기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다 보면 송풍팬에 먼지가 쌓이는 만큼 송풍팬을 간편히 분리해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을 권장한다. 유해물질이 실내 바닥에 닿기 전 공기청정기에 흡입돼야 하기 때문에 공기정화속도도 체크해야 한다.

무엇보다 CA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CA 인증 마크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제정한 실내공기청정기 단체표준(SPS-KACA002-132)의 인증 심사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된다.


제품을 꼼꼼히 비교해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은 더 중요하다. 공기청정기는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였다가 다시 내보내면서 대류작용을 하기 때문에 넉넉한 공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인테리어적인 효과를 위해 벽면에 밀착시켜 사용하기 보다는 벽이나 주변 물건에서 최소 50㎝ 이상 떨어뜨려 작동하는 게 좋다.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창문 근처나 베란다 등에 놓으면 외부먼지가 실내로 퍼지기 전에 차단해 사용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실내에서 사용 시에는 흡입구를 가전제품 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게 좋다. 가전제품의 정전기는 미세먼지를 끌어당기기 때문.

요리하는 중에는 수분과 기름이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막거나 스며들어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잠시 꺼두는 게 좋다. 요리를 마친 뒤 먼저 환기를 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 환기가 어려울 경우 주방후드를 켜도록 하자.

풍량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 공기청정기 가동 시 초기에는 최대 풍량으로 10분 이상 가동한 뒤 10분 이후부터 중간 풍향으로 변경하는 것이 효과적인 사용법이다.

주기적인 필터교체와 세척은 필수다. 헤파필터의 경우 재사용이 불가능하므로 6개월~1년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한다. 프리필터는 물세척이 가능하므로 1~2주에 한번 청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