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왼쪽)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사진=무리뉴-알레그리 인스타그램
주제 무리뉴(왼쪽)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사진=무리뉴-알레그리 인스타그램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과 결별할까. 해외 외신들은 주제 무리뉴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가운데 차기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이 결정될 것이라는 보도를 연일 내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은 좋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에서도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승점 19점)에 뒤처졌고 한경기 더치른 AT마드리드에게도 밀려 5승3무1패 승점 18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만을 추가한 데다 지난 20일 리그에서 승격팀 마요르카에 0대1로 패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의 위용을 재현하기 위해 지네딘 지단을 선임한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더 이상 그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특히 폴 포그바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중원 영입을 두고 지단과 페레즈 회장의 의견차가 커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매체 스포르트빌트는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며 “수석 코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사비 알론소가 될 것”이라는 구체적 입장을 들어 차기 사령탑 선임 소식을 전했다.

사비 알론소는 2010~2013년 무리뉴 재임기간 동안 선수로 활약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코치로 일하던 사비 알론소는 7월부터 레알 소시에다드B(2군) 감독으로 활약중이다. 무리뉴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내려놓은 후 소속을 두지 않은 채 경기해설 위원으로 지내고 있다.


최근 영국 신문 더 선은 무리뉴보다 알레그리가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에 근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8-19시즌 유벤투스의 우승을 이끈 알레그리는 감독직을 그만둔 후 영어수업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토트넘 핫스퍼 등 EPL팀과 강력히 연결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전문가들은 무리뉴와 알레그리 영입설이 말 그대로 추측인 만큼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에 뒤처진 것은 맞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갈라타사라이와 브뤼헤 전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거나 정규리그에서 연패할 경우 지단이 경질될 것으로 예상했다. 페레즈 회장과 지단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차기 감독선임이 유력하다는 의견이다.


과연 레알 마드리는 지단 체제를 유지하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펼쳐질 레가네스와의 라리가 10라운드 경기와 다음달 7일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전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