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배영수(오른쪽 2번째)가 지난 26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투수 배영수(오른쪽 2번째)가 지난 26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베테랑 투수 배영수가 정든 마운드를 떠난다.

29일 OSE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배영수는 지난 28일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배영수는 앞서 한국시리즈 직전 김 감독에게 "은퇴 후 플레잉 코치 혹은 코치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라고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배영수는 20여년의 세월 동안 499경기 138승 122패 3세이브 7홀드 4.46의 평균자책점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138승은 현역 선수 중 최다승 기록이다.

삼성을 떠나 한화 이글스를 거쳐 두산에 온 배영수는 마무리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팀이 11-9로 앞선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섰다.


배영수는 이날 경기에서 키움 중심타자 박병호와 제리 샌즈를 돌려세우며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데 공헌했다. 이날 경기는 배영수의 25번째 한국시리즈 경기로 이는 역대 최다 신기록이기도 하다.

매체에 따르면 배영수는 은퇴 결정을 한 뒤 "박수칠 때 떠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라며 "마지막에 가장 멋지게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장면을 쓰며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배영수는 어떤 형태로든 코치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단은 푹 쉬고, 구단과 상의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