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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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가 해외 온라인 직접 구매(해외직구)에서도 나타났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3분기 기간 일본제품 해외직구는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온라인을 통해 일본에서 직접 구매한 액수는 4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1억원)보다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3분기 전체 온라인 해외직구가 842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0% 증가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다. 

특히 3분기 일본 직구액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낮다. 일본 직구액 증가율은 매분기 두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최대 87.6%(2015년 3분기)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수치가 10%에도 못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가 온라인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지난 7월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 규제를 단행하면서 가시화됐다. 이는 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더욱 확연히 입증된다. 전 분기 대비 감소율은 -25.9%로 역대 가장 크다. 

전체 해외 직구에서 일본 비중도 쪼그라들었다. 전체 직구액에서 일본 직구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7.2%에서 3분기 5.6%로 1.6%포인트 하락했다.

해외직구 국가별 구매액은 미국(4119억원), 유럽연합(EU, 1947억원·비중 23.1%), 중국(1583억원·18.8%) 순이다. 일본에서의 직구액은 4번째로 높았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162억원), 음·식료품(2288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97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5156억원으로 1년 전(9173억원)보다 65.2% 불어났다. 역직구액 규모는 올해 1분기 처음으로 1조원대에 진입한 후 지속해서 느는 추세다. 이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면서 면세점 판매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면세점 판매액은 1조3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증가했다.

이 중 중국으로의 직해외 직접 판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으로의 직접 판매액은 1조3157억원으로 1년 전(7442억원)보다 76.8%나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역직구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8%에 달해 전년 대비 5.7%포인트 확대됐다. 일본으로의 해외 직접판매는 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20.9%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1조2737억원) 판매가 전체의 84%를 차지했으며 이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385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254억원) 순으로 많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