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그동안 판정 논란을 일으키며 많은 비판을 받아 온 마틴 앳킨슨 주심(오른쪽 2번째). /사진=로이터 |
에버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8분 델레 알리에 선제골을 내준 에버튼은 경기 종료 직전 젠크 토순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패배를 면했다.
양팀이 승점 1점씩을 얻은 가운데, 에버튼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32분 미드필더 고메즈가 역습에 나서는 가운데 손흥민이 그를 저지하기 위해 백태클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진 고메즈는 발목이 꺾인 채, 세르주 오리에와도 충돌하며 쓰러졌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고메즈의 부상 정도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손흥민의 의도성과 고메즈의 부상과는 별개로 이날 주심으로 나선 앳킨슨을 향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앳킨슨은 고메즈가 쓰러진 직후 손흥민에 경고를 선언했다. 그러나 부상 정도를 확인한 앳킨슨은 경고에서 퇴장으로 판정을 바꾸었다. VAR도 체크하지 않은 행동이었기에 논란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EPL 사무국은 해당 판정을 두고 “손흥민의 퇴장은 선수 보호에 따른 규정 때문이다. 중상을 유발하는 파울을 범할 경우엔 어떤 선수든지 즉시 퇴장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PL 무대에서 활약했던 마크 클라텐버그는 “앳킨슨이 퇴장 판정을 내린 것을 이해한다. 선수의 행동으로 부상이 발생했다고 심판진이 판단한다면, 해당 선수는 이에 책임을 지고 퇴장당하는 게 맞다. 고의성 여부는 조항에서 삭제됐고,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태클만이 고메스의 골절 부상의 이유였다고 확신하진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전직 EPL 주심인 마크 할시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할시는 현지 매체 ‘더 선’을 통해 “나는 손흥민의 파울이 퇴장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리에와 충돌하기 전 고메즈의 스터드가 잔디에 걸린 건 매우 불운한 일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할시는 “앳킨슨은 선수들의 반응과 관중들을 본 이후 인간적인 반응에 기초해서 레드 카드를 꺼냈다. 파울 자체를 떠나 손흥민이 퇴장을 당한 판정은 불운한 일이다. VAR 판정이 관여했더라면 손흥민이 퇴장 당하진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손흥민의 퇴장 판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캐러거 역시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확실히 퇴장감은 아니다. 손흥민은 단지 고메스를 저지하려고 했을 뿐이고, 그의 발이 밑에 걸리게 된 상황이었다. 해당 태클이 퇴장이라면 모든 도전이 선수들을 위협하는 일로 간주된다. 부상 여부를 떠나서 퇴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판정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한편, 앳킨슨은 이전에도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많은 논란을 만들었던 인물이다. 직전 경기인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도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완벽한 온사이드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으나 이날 VAR 부심으로 나섰던 앳킨슨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현지에서는 앳킨슨 주심을 파면해야 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5000명의 동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기준으로 4460여명이 그의 파면에 동의했다.
청원인은 “앳킨슨 주심은 너무 오랫동안 어떤 처벌도 없이 노골적이면서 부정확하고 편파적인 판정을 내렸다.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앳킨슨이 비전문적이고 편파적인 판정을 그만둘 수 있게 해임 또는 최소한 처벌은 내려야 한다”며 청원 사유를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