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의 지도 하에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델레 알리. /사진=로이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의 지도 하에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델레 알리. /사진=로이터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주춤했던 델레 알리가 살아났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출전한 알리는 1도움을 포함해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새로 부임한 조제 무리뉴 감독도 알리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알리는 최근 팀을 떠난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고마움과 그리움을 표현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5차전 경기를 치른다. 현재까지 2승1무1패 승점 7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남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지난 웨스트햄전 승리가 선수진 모두에게 큰 자극이 됐다. 그동안 여러 요인 등으로 패배해 익숙해졌던 토트넘 선수들은 이제 연승을 통해 ‘위닝 멘탈리티’를 회복하려고 한다.

한편, 2015년 겨울 MK 돈스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를 통해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그의 이적료는 500만유로(약 65억원)에 불과했지만,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과 함께 일명 ‘DESK’라인을 구축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호령했다. 2016-2017시즌에는 총 22골 1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이후 SNS를 통해 그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함을 전했다. 그리고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마음은 올림피아코스전을 앞두고도 이어졌다.

26일 현지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들에게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그는 나를 엄청나게 성장시켜 줬다. 18세에 이곳에 왔고, 여러 부침이 있었다. 화가 나고 누군가 대화하고 싶을 때 난 포체티노 감독을 찾아갔다. 지난 5년 동안 가족보다 그를 더 많이 만났다”며 포체티노 감독과의 각별한 관계를 언급했다.


이어 알리는 “경질 소식을 접했을 때, 그를 빨리 만나고 싶었다.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 그는 축구를 두고 이야기할 때 둘도 없는 친구와 같은 존재였다”며 포체티노 감독의 부재에 아쉬움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했기에 우리에게 있어 새로운 상황이다. 지도자가 바뀐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우린 우리의 위치가 어디여야 하며, 우리가 지닌 재능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시즌엔 아직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부분을 걱정하진 않는다”며 새로운 체제에서도 팀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