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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장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현안을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서 IS 조직원의 처리 문제와 관련해 설전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리는 시리아에 막대한 IS 포로들을 잡아두고 있다. 이들 중 많은 포로들이 프랑스, 영국, 독일 출신이다"면서 유럽 출신 포로들이 상당수 섞여있음을 언질했다.
이어 "멋진 IS 전투원들을 원하느냐. 내가 줄 수 있다"며 "원하면 다 가져가도 좋다"고 농담아닌 농담을 던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중동에서 체포된 IS 전투원들을 유럽 국가들이 데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좀 진지해지자"라며 "유럽 출신 IS 전투원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전투원들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왔다. 유럽 출신들은 여러 문제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전투원이 아니다"며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IS와 유관 테러단체의 제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 철수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IS 위협에 맞서기 위해 노력해온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상당수 철수시키자 터키는 평소 눈엣가시처럼 여겼던 이 지역 쿠르드족에 대해 군사작전을 감행한 바 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동문서답"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는 두 사람의 충돌이 이날 TV로 생방송됐다고 전했다. 또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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