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뷰] 쌍용차, 기아 셀토스 추격카드 '티볼리 LPG 모델' 준비
티볼리./사진=쌍용자동차
티볼리./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기아차 셀토스를 추격하기 위한 카드로 티볼리 LPG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는 LPG모델로 성공을 거둔 르노삼성차로부터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티볼리 LPG는 이르면 2020년 상반기 나올 예정이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LPG모델 생산을 위해 르노삼성과 LPG엔진, 도넛탱크 등을 패키지로 도입하는 방안을 논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볼리와 코란도 가운데 어떤 차종에 LPG엔진을 달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쌍용차에서 르노삼성에 LPG를 달라고 요청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르노삼성은 쌍용차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쌍용차에 LPG엔진을 공급하면서 공장 가동률을 올릴 수 있다. 르노삼성의 지난 11월 판매량은 1만5749대로 전년동월대비 15.3% 감소했다. 올 하반기 내내 르노삼성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도넛탱크 물량이다. 현재 르노삼성은 탱크제작업체 더블류원에서 도넛형 탱크를 공급받고 있다. 도넛탱크는 납작한 도넛처럼 생긴 연료탱크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4년 LPG협회와 2년 간 개발 끝에 상용화 했다. 도넛탱크는 일반적인 LPG차량보다 트렁크 체감공간을 40% 향상시킨다.


더블류원의 월 최대 도넛탱크 생산능력은 4000대 수준이다. 르노삼성 QM6 LPe의 월 판매량이 3500~4000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매월 일정한 물량을 쌍용차에 납품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넛탱크 수급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LPG엔진을 도입해 실적 부진 수렁에 빠진 티볼리를 정상화 시킬 방침이다. 지난달 티볼리 판매량은 2337대로 전년동월대비 45.1% 줄었다. 쌍용차는 LPG엔진을 신규로 개발할 경우 투자비용이 수천억원으로 커 르노삼성에 LPG엔진 구매를 요청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2020년 쌍용차는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검증된 LPG모델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