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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전 국회의장. /사진=임한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심중이 굳어진 듯하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차기 국무총리 지명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정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차기 총리 카드로 급부상한 정 전 의장에 대한 검증을 끝내고 이르면 이날 총리후보자로 지명할 전망이다.
정 전 의장은 다양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정치인이다. 6선(서울 종로)을 지내며 오랜 기간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을 지켜왔고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국회의장까지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산업부 장관, 당 원내대표, 당 대표 등을 두루 거치기도 했다.
정계에서는 정 전 총리가 후보자로 지명되면 이른바 '경제내각' 콘셉트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남 출신인 점도 '내각 지역균형'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입법부 수장 출신이 국무총리가 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기도 하다. 국가의전서열상 국회의장은 2위로 국무총리(5위)보다 높다. 입법부를 행정부 아래 두느냐는 야당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정 전 의장이 총리로 낙점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내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총리가 총선 역할론 등을 내세워 지역구에 직접 출마할 경우 현재 정 전 의장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에 도전할 가능성도 높다. '총리'와 '종로'가 맞트레이드되는 셈이다. 단 공천 절차와 과정 등을 거쳐야 하므로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민주당 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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