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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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협상에 합의하면서 한국 증시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안전자산을 선호하던 분위기가 위험자산·경기민감주 등 중·소형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1단계 무역협상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월15일로 예정됐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9월 부과했던 관세 15%를 7.5%로 인하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연간 약 4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2년간 최소 2000억달러 규모로 전체 대미 수입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쟁점 사항이던 지식재산권 보호, 금융시장 개방 등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12% 오른 2194.76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기간 코스닥지수도 0.85% 오른 648.95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소외됐던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중·소형주는 아직 무역협상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았고 이익 대비 주가 낙폭이 과대했다는 배경에서다. 

실제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수익률은 저조한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이후 코스피 중형주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코스피 대형주 대비 17.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대형주 대비 수익률은 –16.4%포인트를 기록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단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2단계 협상이 시작되는 2월 초순까지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악재가 수그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형주 가운데는 반도체, IT하드웨어, 호텔, 건강관리 업종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 가운데 위안화 절상의 수혜가 예상되고,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승 중인 반도체, 건강관리, 호텔, IT하드웨어, 화학, 화장품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최근 대형주의 이익추정치 상승으로 중소형주의 이익 낙수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