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트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트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선수로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에서 모두 뛰었던 레전드가 두 구단을 비교했다. 대부분의 면에서 첼시보다 '빅 클럽'이 됐다며 토트넘의 손을 들어줬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레전드 글렌 호들이 최근 발간된 한 책의 서문에서 토트넘을 두고 "이제 첼시보다 더 큰 구단이 됐다"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호들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1975년 토트넘에서 데뷔한 이래 AS 모나코와 스윈던 타운 등을 거쳐 첼시에서 커리어를 마무리지었다. 국가대표 선수로도 53경기에 출전한 호들은 현역 은퇴 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글렌 호들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로이터
글렌 호들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로이터

호들은 이 서문에서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며 토트넘이 첼시보다 빅 클럽임을 주장했다. 첫 번째는 인프라다. 그는 "토트넘은 거대한 팬층을 보유했고, 첼시보다 훨씬 큰 경기장과 우수한 훈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오랜 기간 사용했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을 떠나 올해 초 5만6000여석 규모의 신축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사했다.

또다른 이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임이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를 비롯해 FC 포르투,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각 리그별 명문 클럽의 지휘봉을 잡은 명장 중 하나다. 그는 여러 구단을 돌면서 각 리그별 우승 트로피는 물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을 석권하기도 했다.

호들은 "수년 전만 해도 무리뉴가 토트넘에 부임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이 팀을 구축해 놨고, 토트넘은 무리뉴의 역량을 품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주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무리뉴 같은 사람을 찾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팀에는 트로피가 필요하다"라며 "무리뉴도 곧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토트넘이 빅클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여기엔 첼시보다 많은 팬들이 있고 훨씬 좋은 시설들이 있다. (토트넘과 무리뉴의 만남은) 좋은 결합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