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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
첫 포문은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이어 이날 오전 2시10분부터 9번째 토론자로 나선 박 의원은 차분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갔다. 거센 표현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비판하는가 하면 선거법 개정의 부당함을 피력했다.
박 의원은 “문 의장을 30여년 전부터 뵀는데 별명이 장비였다”며 “외모도 그렇지만 유비, 관우와 함께 도원결의했던 장비처럼 신의 있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분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 장비가 동탁이 됐다”며 “신의의 장비가 아니라 역적 동탁,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의회주의를 짓밟은 의회 쿠데타의 주모자가 됐고 청와대 출장소의 소장이 됐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토론이 이어지던 중 장내가 고성으로 어수선해졌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문 의장을 대신해 의장석을 지키고 있는 것을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적하면서부터다. 송 의원은 “이렇게 국회를 무시하면되나”라며 “정회해달라”고 소리쳤고 민주당 의원들은 야유를 보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제가 좀 더 신경 쓸 테니까 그 정도 해두시라”고 만류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거론했다. 홍 의원은 “어제 유 이사장이 알릴레오를 통해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다는 내용을 공개했다”며 “이런 것이 검찰권의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정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좌파 세력이 차에 오물을 던져 트럼프 대통령 차가 세종로를 역주행해서 갔다”며 “그런데 그 사람들 처벌을 받았는가. 어떻게 나라를 이렇게 운영하는가”라고 말했다.
필리버스터 도중 국회 본회의장 전광판 화면을 사용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한국당 의원이 수차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선거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자료를 손에 들고 설명하려하자 자유한국당 최교일·이장우 의원 등은 앞으로 몰려나가 주승용 부의장과 국회 직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3분 국회 본회의장에서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에 대해 독일과 베네수엘라 등 해외 사례를 빗대어 비판했다. 여러 자료를 준비해 단상에서 제시하며 4+1 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필리버스터 12번째 주자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오후 2시6분부터 찬성토론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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