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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에 임한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의 명암이 갈렸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클럽월드컵, 박싱데이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온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 주전 멤버들 대신 유스팀 출신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그럼에도 리버풀의 젊은 선수들은 에버튼 주전 선수들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 26분 터진 커티스 존스의 결승골을 잘 지켜 값진 승리를 낚아챘다.
클롭 감독도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Boys)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조직력과 압박은 단연코 훌륭했다. 나는 왜 사람들이 이런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호평했다.
반면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주포'의 부재를 재차 실감하며 근심이 깊어졌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투입시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손흥민을 필두로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들은 미들즈브러의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토트넘은 74%가 넘는 볼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미들즈브러보다 슈팅을 단 1개 더 많이 가져갔을 만큼(토트넘 6개, 미들즈브러 5개, 유효슈팅은 4개로 동일)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재가 뼈아팠다.
무리뉴 감독도 이 부분을 공개적으로 짚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모우라를 통해 팀에 기동성을 부여하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라며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들을 케인과 같은 9번 역할(중앙 공격수)로 바꿀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두 팀은 오는 1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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