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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흥행을 위해 이번 달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스페인 라리가 슈퍼컵 일정의 티켓 판매량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스페인 매체 '엘 문도'를 인용, 이번주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인 라리가 슈퍼컵 티켓 중 스페인 팬들에게 할당된 티켓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슈퍼컵 일정은 준결승 2경기와 결승전 1경기로 치뤄지며 4강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가 각각 경기를 펼친다.
오는 9일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가, 이튿날에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각각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준결승 경기에서의 승자는 13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는 모두 사우디 최대 도시 제다에 위치한 6만2000석 규모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세계적 축구팀들이 경기를 펼치는 큰 스포츠 이벤트지만, 정작 티켓 판매는 지지부진하다.
매체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서포터에게 배당된 티켓 중 고작 26장을 판매하는 데 그쳤고, 아틀레티코 역시 50장만 판매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도 이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스페인 팬들에게 할당된 티켓의 판매량은 전체 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높은 여행 비용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당 티켓 가격은 장당 21파운드(한화 약 3만2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여행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매체는 길게는 1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여행 일정상 팬마다 최대 1000파운드(약 153만원)의 경비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티켓 가격에 약 5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스페인 팬들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편 이러한 판매량 부진에도 라리가 사무국은 중동 흥행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라리가 슈퍼컵은 향후 3년 동안 계속 사우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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